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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언론보도

  • [고양파주센터] 외국인이 외국인 돕는 ‘외국인범죄피해자지원단’ 아시나요 [박진영의 뉴스 속 뉴스]
  • 등록일  :  2024.05.29 조회수  :  1,097 첨부파일  : 
  • 지난해 아프리카 카메룬인 A씨는 끔찍한 범죄 피해를 당했다. 한 일당이 안면 부위를 폭행하곤 차량을 빼앗아 자녀까지 강제로 데리고 달아난 것.

     

    A씨를 도운 건 같은 외국인인 나이지리아에서 온 유학생, 누비아 파스칼씨였다. 2020년 KBS2 ‘이웃집 찰스’에 출연한 적 있는 그는 고양·파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A씨 지원을 위한 상담에서 동시통역을 했다. A씨에게 임시 숙소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 주고, A씨의 심리적 안정도 도왔다. 파스칼씨는 고양·파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외국인범죄피해자지원단’이다.



     



    18일 고양·파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따르면, 센터의 외국인범죄피해자지원단은 비영리 민간단체인 전국 60개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중 유일한 외국인 범죄 피해자 전담 지원단이다.



     



    센터는 외국인 범죄 피해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조속한 사회 복귀를 지원하고자 2019년 7월1일 14개국 출신 14명으로 1기 지원단을 발족했다. 2021년 2기 지원단(12명)에 이어 지난해 3기 지원단이 꾸려졌다. 파스칼씨 외에도 말레이시아·베트남·일본·중국·태국·필리핀 출신 귀화자 6명과 러시아 국적의 결혼 이민자, 방글라데시 국적 외국인 노동자, 아제르바이잔 유학생 등 10명이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모두 경기 고양이나 파주에 사는 주민들이다.


     

    센터는 이민자통합센터 협조로 지원단을 선발하고 있다. 불법 체류 외국인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범죄 피해자가 불법 체류자인 경우에도 각종 지원이 가능하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외국인 범죄 피해자들은 언어 장벽으로 인한 소통, 대응 방법과 법률적 지식 등을 도움받을 사람이나 기관 찾기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지원단은 피해자가 법정, 병원 등에 가거나 서류 발급을 해야 할 때 동행해 통역하며 맞춤형 지원을 한다.



     



    조영곤 고양·파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무처장은 “범죄 피해를 입은 외국인의 지원과 심리적 안정감을 우선으로 신속한 피해 회복을 위해 다양한 유관 기관과 연계를 강화해 지역사회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외국인이 외국인 돕는 ‘외국인범죄피해자지원단’ 아시나요 [박진영의 뉴스 속 뉴스] | 세계일보 (segye.com)